본문 바로가기

여행

[국내여행][속초] 2박3일 태풍 속으로 속초 가족여행 식당 추천 속초고기싸롱

안녕하세요 율리입니다!

 

2023년 여름 태풍 기억하시나요? 난리난리 실시간으로 보도되고 서울 관통해 가던 그 태풍이여.

오랜만에 가족여행 가자고 속초를 여행지로 잡았는데 그날이 하필이면 태풍 오는 날.. 하하하

그런날에 겁도 없이 그 태풍 속으로 향해 다녀온 속초 여행입니다.

 

아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태풍이 와서 가기 전날까지도 정말 심각하게 고려했습니다.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해수욕장 가야 되는데 태풍이라뇨... 조카들도 가는데 물놀이는 망.. 해.. 다..

모르겠고 다 취소하고 포기할 수 없어 그냥 떠났던 여행이죠. 결과는 만족이었습니다.

 

다만 첫날은 무서웠어요 ㅠㅠㅠ

첫날 일정은 예상치 못한 기상악화로 도착해서 속초 해수욕장 둘러보고 저녁 먹고 숙소에서만 보냈어요.

저희가 간 첫날 속초가 태평 영향권이어서 비랑 바람이 엄청 심했어요.

 

먼저는 가는 길부터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운전하는데 시야확보도 힘들더라고요. 제 딴에는 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도착하려고 했는데 비바람이 너무 심하니까 속도 내기도 무섭더라고요.

한참 운전해서 가는데 속초 거의 다 와서는 숙소에서 전화가 온 거예요. 태풍이 너무 심해서 오는 길에 아예 취소하고 다시 서울 올라가시는 분들도 많고 숙소에 비가 샌다나... 안전상의 이유로 오는 걸 만류하더라고요.. 주차장도 물에 잠기고 속초시장도 물에 잠기고... ㅎㅎ   하지만 이제 와서 차를 돌릴 순 없기에 그냥 간다고 했습니다. 방은 물 안 새는 곳으로 달라고 하고요.. 여하튼! 속초 들어서자마자 해변가 보는데 완전 흑탕물에 파도가 진짜 과장 보태서 집채만 한데 무섭기는 하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숙소도 지대 높은 곳으로 다시 알아보기까지 했어요. 저희가 3시인가? 4시쯤 도착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오전이 비피해가 더 심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도착해서도 비바람 심하긴 했는데 오전만큼은 아닌 거 같던데 아래 사진 보시면 저희 갔을 때도 진짜 심했거든요? 오전엔 도대체 어느 정도였던 건지 상상이 안됩니다.

 

숙소는 속초 터미널, 속초해수욕장 5분 컷 굿모닝호텔 앤 리조트로 예약했어요.

가격은 저렴했던 거 같고 제가 가던 8월 둘째 주도 거의 성수기라 방이 거의 예약불가였던 기억이 있네요

시설은... 음... 그래도 리모델링해서 화장실은 깔끔했고 방 컨디션도 나쁘진 않았으나 이름에서 호텔은 빼야 할 것 같습니다...

 

태풍 때문에 식당들도 문을 닫아서 밥도 못 먹을 뻔했는데 5군데 넘게 전화 돌리고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하게도 저녁장사 열어 밥 먹고 온 식당 '고기싸롱' 추천해 드릴게요!

 

 

속초고기싸롱

강원도 속초시 조양로 40

삼겹살 1인 - 15,000원

항정살 1인 - 15,000원

꼬들살 - 15,000원

 

사장님이랑 통화할 때 실제로는 태풍 때문에 장사할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일단 오시라고 해서 갔는데 도착했는데 사장님 없음 ㅎㅎㅎ

3분 뒤 사장님이 도착해서 이제야 문 따고 불키고 장사준비 하셨다는...ㅎㅎ 근데 여기 현지인 맛집 갔더라고요. 저희가 첫 손님이었는데 그 뒤로는 손님들 계속 들어와서 자리 꽉 차고 오래된 단골 분들인지 사장님이랑도 대화하고 안부 묻고 하더라고요. 여기 유명한 게 꼬들살인데 저희 조카들도 진짜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맛도 좋고 양도 나쁘지 않고 동치미 국수부터 삼겹살, 항정살, 꼬들살 골고루 어른 3명 아이 2명 진짜 배부르게 먹고 왔어요. 다시 갈 의향 있고 사장님 부부가 엄청 친절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

속초터미널 인근 고기맛집 찾으신다면 속초고기싸롱 추천합니다.ㅎ

꼬들살 다 먹어버렸나봐요 사진은 항정이랑 삼겹만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했다 :D